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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티맥스소프트] 최고경영진에 대한 의견입니다
글쓴이 : 따신물 작성일 : 2019-09-09 10:45:30 조회수 : 2025       추천수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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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CTO로 근무하고 계시는 박대연 교수님에 대한 의견을 나눠볼까 합니다

한 기업에 대해 투자대상여부 적격성을 판단할 때 경영진에 대한 평가도 매우 중요한 기준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경영진이라고 하면 최고의사결정권자라고 정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책이 대표이사가 아니어도 주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면 의사결정권자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박대연 교수님은 CTO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핵심이슈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최고의사결정권자이자, 곧 경영진인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경영진의 교체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한번은 상폐, 한번은 -60%의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처음에는 재무적으로도, 비즈니스 모델도 탄탄했었습니다.  그런데, 경영진이 작전세력으로 교체되면서 자회사를 만들어 자금을 빼돌렸고, 껍데기만 남더니, 감자후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쓰리네요.

두번째로는 SW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만한 알x베이스라는 회사입니다. 전문성이 없는 대주주가 어떻게 회사를 망칠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망한 건 아니지만 회복기간을 오래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근거로 볼 때, 세가지 기준으로 경영진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성, 전문성 그리고 주주중시입니다

첫째, 작전세력과 같이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개인 소유로 생각하고 개인의 치부를 위해 위법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둘째, 최고의사결정권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최소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수 있는 그 분야에 대한 안목과 안정적인 재무관리능력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세째, 주주를 중시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가입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재무관리가 뛰어나도 주주를 무시하는 회사는 좋은 밸류를 갖기 어렵죠.

긴 내용이니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작년까지는 박대연 교수님은 티맥스소프트의 Risk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양치기니, 국뽕으로 개발자를 혹사시키는 나쁜 사람이니, 혹평이 주였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티베로가 오라클을 윈백해내가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는 지금은 박교수님은 자산으로 인식될 거라고 봅니다. 테슬라하면 CEO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하나씩 생각해 보시죠.

[ 도덕성 ]

티맥스소프트는 두번의 혹독한 검증을 거쳤다고 봅니다. 2010년 즈음에 워크아웃을 거치면서 은행이 경영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개인적인 비리가 있었다면 은행에서 대주주에게 경영권을 계속 주지 않았을 겁니다.

금번 상장을 추진하면서 지정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비위가 발견되었다면 역시 통과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 두번의 혹독한 외부 검증을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깨끗하게 경영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전문성 ]

1. IT분야에 대한 전문성

박대연 교수는 상업은행 전산실에서부터 시작해서 미국유학, 카이스트교수, 제우스, 티베로, OS까지 거쳐온 우리나라에서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상용SW의 전문가입니다. 더이상 IT에서는 해당분야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기도 어려운 경지에 올라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님은 잘 알려진 마라톤 매니아이고, 일과 마라톤 외에는 다른 취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더 고마울 수 없는 최고경영진이죠. 밥먹고, 운동해서 체력을 키우고, 죽어라 일만 하시잖아요. 뭘 더 바라겠어요.

2. 전략수립 및 재무관리 능력

회사는 Techy적인 판단능력과 함께 재무관리 능력이 함께 동반되어야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무는 동시에 회사의 전략과 함께 판단되어야 합니다.

시장에서 보면, 기술적으로 뛰어난 회사들이 덜떨어진 기술을 가진 회사에 추월당하거나 망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너무 과하게 기술에 집착하다가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참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영은 종합예술이라고 하나 봅니다.

이번에는 짧게 하려고 했는데, 맥락을 이해하려면 길어지겠네요.

10여년전을 돌아보면, 워크아웃을 극복하고, 제우스에만 집중하자던 CEO가 경질되면서 경영도 모르는 박교수가 전횡을 일삼는다는 의견이 대세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3년전만 봐도 많은 주주들이 잘나가는 제우스나 하면 되지, 뭐하러 되도 않을 DBMS를 고집하느냐고 게시판에서 성토를 했던 것이 불과 3년전이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경영은 재무를 이해하고 전략적 마인드가 있는 전문가한테 맡겨라는 주주들의 요구였다고 봅니다.

그 때만해도 티베로는 100억 내외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고, 오라클은 넘사벽으로 느껴졌기에, 계속 이런 무모한 도전을 계속해서 티맥스소프트에 빨대만 꼽을 거냐는 시선이었던 거죠.

당시 중국의 취IOE 바람에 중국에서 티베로를 인수하려 한국에 타진했다는 소문도 퍼져서 시장에 데이타 물량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일부 인수했거든요. 15년 넘게 적자를 보면서 끌어왔는데, 겨우 100억 내외 매출밖에 나오지 않고, 주위에서는 계속 비판의 목소리만 있었으니  흔들릴 만도 했을 겁니다.

OS는 더하죠. 벌써 세번째 도전입니다. 두번 모두 비웃음 꺼리가 되었는데도, 거의 무한도전을 하고 있죠.

여기까지만 보면 재무관리능력은 모자라는 거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저도 곧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데이터와 OS에 근무하는 비용만 해도 몇백억인데, 그 많은 인력에 대한 비용을 소프트에서 알게 모르게 지원했을 건 너무 쉽게 예상이 되잖아요. 두 관계사 때문에 상장이 안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두 관계사가 티맥스소프트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모양새로 보였던 겁니다. 그렇게 보면, 박교수님의 재무적/전략적 판단 능력은 제로인 거죠.

그런데, 올해 급반전이 일어납니다. 티베로가 현대자동차의 윈백을 이끌어냈고, 공공에서 큰 레퍼런스인 지방세 시스템의 메인 DBMS를 꿰 찼습니다. 이제 공공시장에서 티베로를 검증안돼서 못쓴다고 얘기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해외진출의 기반이 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제 최소한 티맥스데이터는 자체적인 생존기반을 확보했고, 훨씬 큰 시장을 향해서 전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티베로에 대한 비웃음은 사라졌습니다.

지금부터의 스토리는 이전과는 다른 맥락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티베로가 시장에 안착하는 순간 티베로를 갖고 있는 티맥스데이터는 빨대가 아니라, 이제 티맥스소프트가 티맥스데이터에 얹혀 가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오라클 같은 경우 DBMS가 들어면서 WAS도 함께 제안되거든요. 티맥스는 티베로가 약했었기 때문에 제우스만 따로 영업했던 거고 오라클이 웹로직을 저렴하게 주거나 무료로 줘버리면 경쟁이 힘들었던 겁니다. 해외사업도 현대자동차의 현지법인이 있는 곳부터 공략하면 기본 매출을 안고 시작하게 되는 거죠.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티베로와 제우스의 시너지가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보면 티베로에 대한 집착과 투자는 성공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가장 훌륭한 의사결정인 겁니다. 그게 되겠어? 말도 안돼? 안될 거야. 이렇게 예단하고 봐서 그렇거지, 성공해 가고 있는 지금 보면, 대단한 경영자인 겁니다.

오너가 아니라면 20여년에 가까운 세월을 적자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사재를 털어가면서 투자할 수 있었을까요? 월급쟁이 사장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나요? 저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은 없으시지만, 작년초까지만 해도 왜 티베로를 티맥스데이터로 헐값에 넘겼느냐는 말씀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만약 티맥스소프트에서 그 사업을 계속 했다면, 상장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엄청나게 이익이 줄어들었을 테니까요. 아마 지금부터 상장 얘기가 나오겠죠.

[ 주주 중시 경영 ]

이 부분 또한 박교수님이 많이 비판받아온 부분이라고 봅니다.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게 독단적인 경영이 있었던 부분이 있어왔다고 봐요.

재원이 티맥스소프트에 한정된 상태에서 다른 사업을 추진해야겠는데, 그 사업은 Risk가 커서 별도로 추진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봅니다. 그래서 소프트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지분관계도 없는 관계사와 복잡하게 거래관계를 만들고 편법적인 지원이 있어 왔다고 봐요. 그래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투명경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오점이었다고 비판받을 수 있는 거죠.

주주 입장에서는 내 돈으로 개인회사를 자꾸 지원하고 있으니 속터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주주님들이 비판을 했던 건데, 이제 티맥스데이터가 정상궤도에 올라갔고, 해외영업을 위해 티맥스소프트의 상장이 필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연결고리가 없어졌습니다.

주주중시 측면에서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성장이 배고픈 시기이므로 배당은 아직 이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해외사업이 일정궤도에 올라가면 배당도 검토될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한 5년 뒤쯤이면 되지 않을까요?

하여튼 금번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박교수님도 회사경영을 위한 재무관리적 측면도 많이 study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까지는 박대연 교수님은 티맥스소프트의 Risk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양치기니, 국뽕으로 개발자를 혹사시키는 나쁜 사람이니, 혹평이 주였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티베로가 오라클을 윈백해내가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는 지금은 박교수님은 자산으로 인식될 겁니다. 위대한 경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류, IT를 이어 K-SW의 바람을 일으킬 핵심 경영자로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라클의 DBMS와 WAS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레퍼런스를 확보했잖아요.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이미 확보했고,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아직 주주중시 측면에서는 얼마나 생각이 바뀌셨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관사들과 협의하면서 금감원 감리를 받으면서 많이 바뀌셨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다시한번 요약해 보면, 이런 경영자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RP를 기반으로 SAP이 조금 노력하고 있지만, 시스템 솔루션 회사에서는 유례가 없어요.

오늘도 적다보니 매우 길어졌네요.

사람에 대한 평가는 결과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 게 현실입니다. 과거에 얽매여서 판단하면 사실을 정확하게 보지 못합니다. 현재의 박대연 교수는 큰 자산으로 인식하는 게 맞고, 그의 판단능력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를 4년여 전부터 정확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온 부분, 글로벌 솔루션과의 차별포인트를 준비한 부분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듯하여 중략합니다.

제가 10년 넘게 함께해 온 투자자로서 티맥스소프트의 주주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박대연 교수의 애국심, 애사심, 도전정신, 그리고 실행력 등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합니다. 앞으로 티맥스그룹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박교수님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일하셔서, 꿈에 그리시는 티맥스공대를 꼭 캘리포니아공대만큼 멋지게 만드시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다른 주주님들도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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